NBA는 30개 팀으로 구성된 미국 프로농구 리그다. 이 팀들은 지리적으로 나뉘어 동부와 서부 두 컨퍼런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서부 컨퍼런스에 소속된 15개 팀을 디비전별로 나누고, 팀 별명과 홈 구장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처음 NBA를 접하는 팬이라면 팀 이름부터 헷갈릴 수 있지만, 별명과 연고지를 함께 보면 훨씬 쉽게 익힐 수 있다. 기존 팬들에게도 팀 정리용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서부 컨퍼런스란?
NBA의 서부 컨퍼런스는 총 15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의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속되어 있어야 하지만, 동부 컨퍼런스와 달리 광활한 미국 국토의 서부, 중부 지역까지 고르게 퍼져 있다. 세 개의 디비전도 역시 매우 큼직하게 나뉘어 있다.
서부 컨퍼런스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Wild Wild West)" 라는 상징적인 표현이 있다. 본래 서부 개척 시대의 거칠고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뜻하는 말인데, NBA에서는 이걸 빌려서 서부는 그 누구도 끝까지 살아남기 힘든 전쟁터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특히 슈퍼스타들이 동부에서 서부로 이적하는 경우가 많고, 신흥 강호들이 등장하기에 서부 컨퍼런스는 팬들 사이에서 '트렌드세터', '공격' 같은 화끈한 이미지로 회자된다. 농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스테픈 커리의 등장, LA 레이커스의 패션 트렌드 주도 등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가 융합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를 이끄는 서부
서부 컨퍼런스는 단순히 전력만 강한 지역이 아니다. 새로운 농구의 패러다임이 시작되는 곳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스플래쉬 브라더스' 스테픈 커리&클레이 탐슨이 합작하며 만든 3점 농구는, 현대 농구를 관통하는 매우 중요한 전술이 되고 있다. 포워드-센터 중심의 농구에서 가드 중심의 농구로 대격변이 일어났다. 그리고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한 완성형 컨트롤 타워의 등장은 기존 포지션의 개념을 뒤흔들어 놓았다.
수비는 승리를 부르고, 공격은 관중을 부른다.
빠른 템포, 트랜지션, 3점슛 중심의 현대 농구의 혁신을 이끌어낸 서부는 그야말로 다득점 농구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8년도 휴스턴 로키츠 소속이던 크리스 폴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NBA의 기준이 달라졌다며 100득점을 하지 못한 팀은 NBA에서 뛸 자격이 없다는 식의 인터뷰를 할 정도였다.
그리고 훗날 본인 팀이 100점을 넘기지 못하며 스스로 처단 당하는 폴청천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서부 컨퍼런스 디비전 별 팀 소개
🔷 퍼시픽 디비전 (Pacific Division)
구단 | 약칭 | 연고지 | 팀 별명 | 홈 구장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GSW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워리어스 | 체이스 센터 |
LA 레이커스 | LAL |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 레이커스 | 크립토닷컴 아레나 |
LA 클리퍼스 | LAC |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 클리퍼스 | 인튜이트 돔 |
피닉스 선즈 | PHX | 애리조나주 피닉스 | 선즈 | 풋프린트 센터 |
새크라멘토 킹스 | SAC |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 킹스 | 골든 1 센터 |
🟡 노스웨스트 디비전 (Northwest Division)
구단 | 약칭 | 연고지 | 팀 별명 | 홈 구장 |
덴버 너기츠 | DEN | 콜로라도 주 덴버 | 너기츠 | 볼 아레나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 MIN |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 울브스 | 타깃 센터 |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 OKC |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 | 선더 |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 |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 POR | 오리건주 포틀랜드 | 트레일블레이저스 | 모다 센터 |
유타 재즈 | UTA |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 재즈 | 델타 센터 |
🔴 사우스웨스트 디비전 (Southwest Division)
구단 | 약칭 | 연고지 | 팀 별명 | 홈 구장 |
댈러스 매버릭스 | DAL | 텍사스주 댈러스 | 맵스 |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
휴스턴 로키츠 | HOU | 텍사스주 휴스턴 | 로키츠 | 토요타 센터 |
멤피스 그리즐리스 | MEM | 테네시주 멤피스 | 그리즐리스 | 페덱스 포럼 |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 NOP |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 팰리컨스 | 스무디킹 센터 |
샌안토니오 스퍼스 | SAS |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 스퍼스 | AT&T 센터 |
팀 별명과 홈 구장은 왜 중요할까?
NBA 팀들은 공식 팀명 외에도 약칭과 별명을 가지고 있다. 중계나 기사에서는 정식 이름보다 약칭(SAS, LAL 등) 또는 별명이 더 자주 쓰인다. 또한, 팀의 철학과 문화를 표현하는 문구에도 등장한다.
예를 들어 "레이커스 쇼타임(Showtime)", "워리어스 다이너스티(Dynasty)" 같은 표현은 단순한 팀 설명을 넘어 농구 스타일과 문화까지 상징한다.
홈 구장 이름도 중요하다. “체이스 센터 원정 3연전”,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 같은 표현은 경기 장소만 알아도 흐름을 쉽게 따라갈 수 있게 도와준다.
필자가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서부 팀
나는 스타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보는 걸 좋아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NBA를 한 번쯤 봤다면, 그리고 무한도전을 봤다면 스테픈 커리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스테픈 커리는 리그의 트렌드를 뒤바꾼 팀이다. 화려하고 빠른 경기 스타일이 특징이며,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미 버틀러까지 영입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나는 전통과 변화의 교차점을 좋아한다: LA 레이커스
NBA 역사상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가장 상징적인 팀이다. 매직 존슨,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거쳐간 레전드 팀이다. 할리우드처럼 화려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팀을 원한다면, 이 팀이다.
루카 돈치치 ↔️ 앤서니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통해 미국 스포츠 업계에 엄청난 충격을 선사하며 루카 돈치치를 품은 레이커스는 미래도 보장된 응원할 맛이 나는 팀일 것이다.
나는 유망주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게 좋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데이비드 로빈슨-팀 던컨의 계보를 잇는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의 등장으로 장밋빛 미래가 가득하다. 이 팀의 핵심인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최근 건강 악화로 인해 리그로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여전히 포포비치 사단이 팀을 이끌고 있다. 새크라멘토로부터 디애런 팍스를 데려오며 우승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BA 입문은 응원팀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유는 단순해도 좋다. 팀의 역사, 플레이 스타일, 혹은 그저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라도 괜찮다. 내 마음을 가장 먼저 건드린 그 팀, 그 팀이 바로 당신의 최애팀이 될 수 있다.
마무리
서부 컨퍼런스는 스타플레이어와 화려한 농구가 어우러진 무대다. 동부가 ‘끈질긴 수비와 전통의 무게’라면, 서부는 ‘화끈한 공격과 창의력의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NBA의 포지션 이해를 다룰 예정이다. 입문자라면 이 시리즈를 통해 NBA를 더 재미있고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동부 컨퍼런스에 대해 궁금한다면?
[입문 시리즈] NBA 가이드: 동부 컨퍼런스 한 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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